이오니아 반란(Ionian Revolt)

사건기간 : 기원전 499년~기원전 493년, 조회수 : 255,   등록일 : 2024-12-30
[1]이오니아 반란은 기원전 499년부터 기원전 493년까지 그리스 이오니아 지방의 도시들이 페르시아 제국에 대항해 일으킨 반란이다. 이 사건은 그리스-페르시아 전쟁의 발단이 되었으며, 이후 서양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친 중요한 분쟁이었다.
 
이오니아는 [8]소아시아 지역으로, 그리스 도시국가들이 밀집해 있었다. [8]소아시아를 평정한 페르시아는 이오니아 지방의 도시 국가들을 다스리기 위해 이 지역에 [2]참주를 보내 통치하였다. 이오니아 사람들은 페르시아의 억압적인 세금 제도와 참주 정치에 불만을 품고 반란을 준비했다. 반란은 [3]밀레투스의 참주였던 [4]아리스타고라스가 페르시아 왕 [5]다리우스 1세에게 반기를 들면서 시작되었다. [4]아리스타고라스는 이오니아 도시들뿐만 아니라 [9]에게해의 다른 그리스 도시들과도 연합을 시도했다.
 
이오니아 반란군은 아테네와 [6]에레트리아로부터 군사적 지원을 받았다. 아테네군은 [7]사르디스(Sardis)라는 페르시아 행정 중심지를 공격해 큰 피해를 입혔으나, 이후 페르시아군의 반격을 받아 철수했다.
 
페르시아의 [5]다리우스 1세는 대규모 군대를 보내 이오니아 도시들을 하나씩 제압했다. 반란의 중심지였던 밀레투스는 기원전 494년 [10]라데 해전(Battle of Lade)에서 패배하면서 함락되었고, 이오니아 반란은 사실상 진압되었다. 
이오니아 반란은 실패로 끝났지만, 그리스와 페르시아 간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페르시아는 아테네가 반란에 관여한 것을 문제 삼아 이후 대규모 침공(마라톤 전투, 살라미스 해전 등)을 계획하게 된다.
 
이오니아 지방은 반란 이후 더 강한 페르시아의 통치를 받았지만, 그리스 도시국가들의 연합과 저항 의지를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오니아 반란은 작은 지역적 갈등으로 시작되었지만, 동서양의 역사를 바꾼 그리스-페르시아 전쟁의 서막이 되었다.
 
[1] 이오니아(Ionia) :  아나톨리아(현재 튀르키예 서부 해안 일대의 고대 지명). 그리스의 이오니아인들이 정착하여 명칭이 유래되었다. 현대의 주요 도시로는 이즈미르, 셀추크, 쿠샤다시가 있고 주요 고대 도시 유적으로는 에페소스, 밀레투스, 디디마, 사르데스, 프리에네, 스미르나, 포카이아, 마그네시아 등이 있다.
[2] 참주(tyrant) : 고대 그리스에서 비합법적으로 정권을 장악한 권위주의적인 지배자를 뜻한다. 본래의 황통, 왕통과 같은 혈통에 관계없이 실력에 따라 군주의 자리를 찬탈하고, 신분을 뛰어 넘어 군주가 되는 사람을 말한다. 
[3] 밀레투스(Miletus) : 아나톨리아(현재 튀르키예 서부 해안 일대의 고대 지명) 서부에 위치하였던 고대 그리스의 이오니아 지역의 도시. 아나톨리아 반도에서 그리스인이 처음으로 거주하기 시작한 곳
[4] 아리스타고라스(Aristagoras, ?~기원전 497년)는 밀레토스를 통치하던 참주로, 폭군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케메네스 제국을 상대로 이오니아 반란을 획책하였으나 실패하였다.
[5] 다리우스 1세(Darius I, 기원전 550년~기원전 486년) :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의 제7대 샤한샤(서아시아, 페르시아 일대에서 사용한 군주의 칭호, 왕들의 왕이라는 의미). 다리우스는 제국을 전성기에 올려 놓았고, 그리스의 일부와 이집트를 차지했다. 그리스를 침공해 페르시아 전쟁을 일으킨 당사자. 제국은 그의 죽음과 아들인 크세르크세스 1세의 즉위 직후인 그리스-페르시아 전쟁과 함께 쇠락하기 시작하였다. 
[6] 에레트리아(Eretria) : 기원전 6세기에서 기원전 5세기에 걸쳐, 그리스에서 중요한 도시. 오늘날 그리스의 에비아섬 주변 지역을 포함한 지방 자치체
[7] 사르디스(Sardis) : 페르시아 제국의 중요한 도시였으며, 그리고 로마 제국의 총독이 다스리던 곳. 현재의 튀르키예 서부 마니사 주에 위치한 고대 유적
[8] 소아시아 : 고대 그리스와 로마시대에 오늘날의 튀르키예의 아나톨리아 반도를 가리키는 용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다리역할을 하며 다양한 문명이 교차하고 융합되는 지역으로 자리잡게 했다
[9] 에게해(Aegean Sea) : 지중해의 일부를 구성하는 내해로 그리스와 튀르키예 사이에 놓여있는 바다. 북쪽으로는 마르마라해와 보스포루스 해협을 통해 흑해로 연결되며, 남쪽으로는 본 지중해로 연결된다
[10] 라데 해전(Battle of Lade) : 기원전 494년 이오니아 반란 기간 일어난 해전으로 이오니아 도시 연맹과 다리우스 1세의 페르시아 제국간에 벌어진 해전으로 페르시아 제국이 승리를 거둠으로써 반란을 모두 종식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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