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시 전투(Battle of Plassey)

인도 영국 프랑스 사건기간 : 1757년 6월 23일, 조회수 : 570,   등록일 : 2022-09-26
[1]7년 전쟁으로 영국-프랑스 전쟁은 인도에서도 연장되었다. 이 시기인 1757년 6월 23일 인도 [2]벵골 지역의 패권을 두고 영국 동인도 회사와 프랑스 동인도회사-벵골 토후국 연합군과 벌인 전투이다. 이 전투에서 승리한 영국은 벵골 지역에서 주도권을 확실시하게 되었고, 이후 100년간 인도 전체를 지배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1700년대에 접어들면서 인도의 무굴제국의 중앙지배력이 약화되고 각지역 제후들이 사실상 독립적 정치체제를 형성하고 있었다. 지방의 권력자들은 영국, 프랑스등 서양 세력과 연합해 세력을 확장하려 했고, 이 틈을 타서 영국과 프랑스도 상호 이익을 위한 싸움에 제후국들을 활용했다.

벵골지역의 태수인 [3]시라즈 우드다울라는 영국 동인도회사에 요새 확장 작업을 중지하고 수비대를 철수시키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영국 동인도회사는 이를 무시하고 오새를 계속 확장했다. 1756년 6월 16일 [3]시라즈 우드다울라는 군대를 동원해 [5]갤커타로 진격하여 공격하였다. 6월 20일 [5]캘거타의 윌리엄 요새 수비군 146명은 백기를 들었다.
포로가 된 영국인 146명은 지하감옥에 수용되어 하루만에 질식사하고 23명이 살아남았다.
이에 격분한 영국의 [4]로버트 클라이브는 10월 16일 구원군을 이끌고 [5]캘커타로 출발하였다. 1575년 1월 2일 캘커타를 탈환하고 벵골군의 요새들을 격파하였다. 
수세에 몰린 [3]시라즈 우드다울라는 영국인들의 재산을 반환하고 배상금을 지불한다는 조건으로 2월 9일에 평화협정을 맺는다. 표면적으로 영국과 벵골 사이에 평화가 찾아온듯 했다.

[4]로버트 클라이브는 여세를 몰아 캘거타 북쪽의 프랑스 동인도 회사의 거점인 찬데르나고르를 공략하여 함락시켰다.
이에 프랑스는 벵골 태수인 [3]시라지 웃 다울라와 동맹을 맺고 개전을 결심한다.

전투는 캘커타에서 북쪽으로 150km 떨어져 있고 벵골 수비국의 수도였던 [6]무르시다바드 남쪽에 위치한 [7]후글리 강변에 위치한 플라시에서 벌어졌다.
1757년 6월 23일 벵골군 5만명과 영국군 3천명이 대치하였다. 영국군은 2천명이 [10]세포이였다. 
영국은 사전에 시라지 웃 다울라 군대의 사령관인 [8]미르 자파르를 매수하여 벵골의 태수 자리를 약속했다. 전투 개시와 함께 벵골군은 [8]미르 자파르의 배신으로 대혼란에 빠지면서 패배하였다. 결국 영국 동인도 회사는 캘커타를 점령했다.

플라시 전투 후 [3]시라지는 도주했으나 얼마 뒤 미르 자파르의 부하들에게 체포된 직후 처형되었다. [8]미르 자파르는 약속대로 벵골의 새 태수로 임명되었지만 영국인들의 간섭에 시달리다가 1759년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와 연합하여 영국을 몰아내려 했으나 실패하고 강제로 물러났다. 이리하여 영국은 벵골에서의 패권을 확고히 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삼아 인도 식민화 작업에 착수한다.

1758년 10월 29일 쿠달로르 해전에서 프랑스는 참패하여 재해권마저 영국이 완전 장악하게 되었고 [9]퐁디셰리등 프랑스의 주요 인도거점들이 고립된다.
결국 1761년 마지막 거점인 [9]퐁디셰리가 함락되면서 프랑스 동인도 회사는 인도에서 완전히 축출되었다.

[1] 7년 전쟁 : 1756년에서 1763년까지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일어난 전쟁
[2] 벵골(Bengal) : 방글라데시(동벵골)와 인도의 서벵골 주로 나뉘어 있는 지역을 말하며 서벵골은 힌두교, 동벵골은 이슬람을 많이 믿는다
[3] 시라지 웃 다울라(Siraj ud-Daulah) : 뱅골태수
[4] 로버트 클라이브(Robert Clive, 1725~1774) : 인도의 식민화시키는 기초를 마련한 영국의 군인, 정치가, 귀족
[5] 캘커타(Kolkata) : 인도의 서벵골 주의 주도
[6] 무르시다바드(Murshidabad) : 인도 서벵골 주에 있는 구
[7] 후글리강(Hooghly River) : 갠지스강 지류. 갤커다는 후글리강에 접해 있다
[8] 미르 자파르(Mir Jafar, 1691~1765) : 시라즈 우드 다올라 휘하의 벵골군 사령관. 시라즈를 배신하고 영국의 승리이후 시라즈의 뒤를 이어 태수가 되었다
[9] 퐁디셰리(Puducherry) : 인도 동남부의 항구 도시
[10] 세포이(sepoy) : 영국 동인도 회사에 채용된 인도 현지 용병을 부르는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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