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협정(Munich Agreement)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독일 체코 사건기간 : 1938년 9월 30일, 조회수 : 631,   등록일 : 2022-02-02
영국의 [1]네빌 체임벌린 총리, 프랑스의 [2]에두아르 달라디에 총리, 독일의 [3]아돌프 히틀러 총통, 이탈리아의 [4]베니토 무솔리니 총리가 서명한 협정으로 체코슬로바키아의 주데테란트 지역이 나찌 독일에게 넘어갔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의 서막의 중요한 사건이었다.

체코슬로바키아는 1차 대전이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해체되면서 체코와 슬로바키아를 합쳐진 나라이다. 

1920년 후반부터 시작된 세계 대공황으로 독일은 바이마르 공화국이 무너지고 베르사유 조약에 의한 막대한 배상금등으로 피폐해졌다.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의 위기상황에 강력한 민족주의를 내세운 [8]파시즘으로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은 히틀러의 나치가 정권을 잡게 되었다.

1938년 3월 12일 나치 독일과 오스트리아 연방국 병합했다. 체코슬로바키아의 영토인 [5]주데텐란트에는 독일인이 다수 거주하고 있었다.

히틀러는 1차 세계대전 이후 [6]베르사유 조약을 통해 원래 독일의 영토였던 주덴텐란트 지역을 원래대로 합병하겠다며 독일과 체코슬로바키아간 긴장이 고조되었다. 당시 영국과 프랑스는 독일의 군사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있었으며 전쟁에 대한 대비도 미비한 상황이었다. 체코슬로바키에서 전쟁이 터지면 프랑스뿐만 아니라 영국도 휘말리게 되는 상황이었다. 

9월 15일에 네빌 체임벌린 영국 총리가 전격적으로 뮌헨을 방문하여 히틀러와 회담을 가졌다. 회담 내용에 따라 체임벌린 총리는 또 다른 세계 전쟁을 피하기 위해 체코슬로바키아에게 주데텐란트 지역을 포기하는 대신 영국과 프랑스로 부터 독립을 보장하겠다고 압력을 행사하였다.

그러나 히틀러는 주데텐란트 지역뿐만 아니라 또 다른 조건을 요구하면서 고의적으로 조건을 받아들이기 어렵게 만들었다. 사태는 영국, 프랑스, 독일은 군사행동을 예고하며 전쟁을 향해 치닫기 시작했다.

각국의 자제를 촉구하며 이탈리아의 무솔리니 중재를 통하여 영국의 [1]네빌 체임벌린 총리, 프랑스의 [2]에두아르 달라디에 총리, 독일의 [3]아돌프 히틀러 총통, 이탈리아의 [4]베니토 무솔리니 총리가 독일 뮌헨에서 회담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주데텐란트는 독일의 합병에 서명하였다. 이 협정으로 체코슬로바키아의 주데테란트 지역은 독일에게 양도된다. 체코슬로바키아는 협상에 참여하지도 못한 채 영토를 잃었다.
이에 체코슬로바키아는 완강히 저항했으나 달리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한 체코슬로바키아 [7]에드바르트 베네시 대통령은 회담결과를 묵인하고 책임하에 사임하고 영국으로 망명했다.

체임벌린은 회담후 영국에 돌아오자 엄청난 군중이 그를 환영했고, 유럽에서 전쟁의 위기를 막아낸 영웅으로 추앙받았다. 체임벌린은 이 자리에서 "우리 시대를 위한 평화(peace for our time)"의 유명한 연설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6개월 후 나찌 독일 히틀러는 협정을 파기하고 체코슬로바키아를 점령하였다. 그리고 1939년 9월에 폴란드를 침공하여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다. 체임벌린의 뮌헨 회담은 역사상 최악의 외교협상으로 기록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종료후 주데텐란트는 체코슬로바키아에 환원되었고 독일계 주민은 독일과 오스트리아로 나뉘어 추방되었으며 주데텐란트라는 지명도 사라지게 된다.

오늘날 체코와 슬로바키아에서는 뮌헨 협정을 뮌헨 늑약, 프랑스와 체코슬로바키아의 동맹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뮌헨의 배신이라고도 부른다. 

[관련영화] 뮌헨-전쟁의 문턱에서(Munich: The Edge of War, München: Im Angesicht des krieges) 2021년
 - 내용 : 전운이 감도는 1938년 2차대전이 일어나기 전 옥스퍼드 대학 동창이었던 영국 고위 공무원과 독일 외교관의 운명이 독일 뮌헨에서 교차하며 전쟁을 막으려다가 정치적 음모와 거대한 위협에 휩싸이게 된다는 내용의 소설 원작 영화 
 - 장르 : 드라마/스릴러, 129분
 - 감독 : 크리스티안 슈뵈초브(Christian Schwochow)
 - 주연 : 조지 맥케이(George MacKay, 휴 레거트 역), 야니스 니에브외너(Jannis Niewohner, 폴 본 하트만 역), 레미 아이언스(Jeremy Irons, 레미 아이언스 역)

[1] 네빌 체임벌린(Neville Chamberlain, 1869년~1940년) : 영국의 보수당 정치인이자 영국의 41대 총리(임기:1937년~1940년)
[2] 에두아르 달라디에(Édouard Daladier, 1884년~1970년) : 1933년, 1934년, 그리고 1936년부터 1940년까지 세 차례 프랑스 총리를 역임하였다. 프랑스의 72대 총리(재임:1936년~1940년)로써 마지막 총리
[3]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 1889년~1945년) : 나치 독일의 퓌러(Führer,총통)
[4] 베니토 무솔리니(Benito Mussolini, 1883년~1945년) : 이탈리아 왕국의 총리(재임:1922년~1943년). 파시스트를 대표하는 이탈리아 정치가. 이탈리아 사회공화국의 두체(Duce(지도자), 임기:1943년~1945년)
[5] 주데테란트(Sudetenland) : 독일과 국경을 이루는 체코슬로바키아 서부지역이며 독일인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었다.
[6] 베르사유 조약(Treaty of Versailles) : 독일과 연합국과 맺은 제1차 세계대전의 평화협정으로 1919년 6월 28일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거울의 방에서 서명했고, 1920년 1월 10일 공포했다. 베르사유 조약은 국제연맹의 탄생과 전쟁을 일으킨 독일에 대한 제재 규정을 포함하고 있다.
[7] 에드바르트 베네시(Edvard Beneš, 1884년~1948년) : 체코슬로바키아의 외무장관(1918년~1935년), 총리(1921년~1922년), 제2대 대통령(1935년~1938년),제4대 대통령(1945년~1948년)등을 역임했다 
[8] 파시즘(Fascism) :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유럽(특히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나타난 대중 정치와 대중 동원에 기초하여 극단적인 민족주의(극우 전체주의적인 국수주의)사상을 주장하는 정치적 행동이자 체제(운동). 이탈리아 베티토 무솔리니가 주도. 파시즘이란 단어는 19세기 이탈리아의 사회주의 정치 결사체인 '파쇼'의 사상이란 뜻에서 유래해 파쇼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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