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슬로바키아의 해체(Dissolution of Czechoslovakia)

슬로바키아 체코 사건기간 : 1993년 1월 1일, 조회수 : 557,   등록일 : 2022-01-05
체코와 슬로바키아는 역사와 전통, 민족이 다른 두 개의 국가였다. 1차 세계 대전 이후 [1]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항복으로 헝가리의 지배를 받아왔던 슬로바키아는 체코와 연합하여 체코슬로바키아라는 하나의 나라로 독립되었다.

체코와 슬로바키아는 약 1천여년간 서로 다른 역사속에서도 [2] 슬라브민족이라는 동질감과 언어적 유사성으로 교류와 연대를 유지해왔으며 두 민족이 가진 이해관계를 통해 하나의 나라로 통합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정치, 경제, 문화적 차이가 크다는 것을 느낀 두 민족은 갈라서게 된다.
 
제2차 세계대전이 독일의 패망으로 끝나면서 다시 하나의 국가로 회복하게 된다. 하지만 서서히 파고 들어온 공산주의와 친소련 정책으로 공산화되어 자유를 억압하는 공산당의 독재가 지속된다. 이러한 체제하에서 1969년 정치개혁을 통하여 체코와 슬로바키아의 연방화를 시행하게 된다.

1989년 11월 40여년 동안 지속되어 온 공산정권과 소련의 체제가 무너지면서 동유럽 국가들의 혁명이 일어난다.
체코슬로바키아는 [3] 벨벳혁명으로 민주주의 체제의 체코슬로바키아 연방공화국이 탄생한다. 그러나 벨벳혁명이후 급속한 개혁의 추진은 또 다시 민족 문제를 야기시킨다. 개혁의 부작용이 슬로바키아인들의 불만을 고조시킨다.

또한 노선과 방향이 판이하게 다른 두 정당이 연방의회를 이끌게 되면서 상호 알력과 반목은 점점 커지게 되었다. 결국 두 정당은 체코슬로바키아 연방의 해체를 합의하게 되면서 1993년 1월1일 체코공화국과 슬로바키아공화국으로 나뉜다.

비폭력 혁명으로 공산정권을 무너뜨린 벨벳혁명처럼 두 국가의 분리가 평화롭게 진행되어 '벨벳이혼'이라고도 불린다.

수십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두 국가는 매우 호의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04년 체코와 슬로바키아는 유로에 가입했다.

[1]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 1867년부터 1918년까지 중앙유럽에 존재했던 입헌군주제 국가이며 합스부르크 왕조가 다스렸으며  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하여 해체되었다
[2] 슬라브(Slavs)족 : 동슬라브족(러시아,우크라이나,벨라루스), 서슬라브족(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 남슬라브족(불가리아,보스니아,슬로베니아,세르비아,크로아티아)
[3] 벨벳혁명(1989년 11월 17일~1989년 12월 29일) : 1989년 평화적인 시위로 체코슬로바키아 연방의 공산정권을 붕괴시키고 정권 교체를 이뤄낸 무혈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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