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 사건(Port Hamilton incident)

대한민국 영국 사건기간 : 1885년 3월 1일~1887년 2월 5일, 조회수 : 422,   등록일 : 2021-02-14
1885년(고종 22) 3월 1일부터 1887년 2월 5일까지 영국이 러시아와 그레이트 게임을 벌이면서 러시아의 남하정책의 일환인 부동항 획득을 위하여 더 좋은 항만 조건을 지닌 조선 진출을 견제하기 위해 거문도를 불법 점령한 사건이다.
영국은 거문도를 발견자의 이름을 따서 '해밀턴항(Port Hamilton)'이라고 불렀다.

청나라의 중재로 러시아, 영국 상호 조선에 간섭하지 않기로 약속을 함으로써 영국 함대는 1887년(고종 24년) 거문도에서 철수했다. 

주권국인 조선의 양해 없이 점령이 감행된 점과 처리 과정에서도 조선 정부를 배제하고 열강간의 이해관계에 따라 외교 교섭이 진행된 점에서, 조선의 허약한 국제적 지위가 단적으로 드러난 사건이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거문도사건(巨文島事件))]

거문도에는 당시 질병이나 사고로 죽은 영국해군수병들의 묘가 아직 3기가 남아있다고 한다.

* 거문도 : 전라남도 여수와 제주도 사이에 위치한 섬으로서 고도·동도·서도의 세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 그레이트 게임(The Great Game) : 중앙아시아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대영제국과 러시아 제국 간의 전략적 경쟁을 뜻한다. 보통 그레이트 게임은 1813년(러시아-페르시아 굴리스탄 조약)부터 1907년(영러 협상)으로 끝을 맺는다. 

Copyright 2020 TMS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