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미국전쟁(Mexican–American War)

미국 멕시코 사건기간 : 1846년 4월 25일~1848년 2월 2일, 조회수 : 474,   등록일 : 2020-07-15
멕시코-미국 전쟁은 1846년부터 1848년까지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서 벌어진 전쟁으로 미국의 서부 확장 정책과 국경 분쟁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미국은 1845년 텍사스를 정식으로 합병했지만, 멕시코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고, 두 나라 사이의 국경을 [2]리오그란데 강과 [3]누에세스 강 중 어디로 설정할 것인지를 두고 갈등이 심화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대통령 [1]제임스 녹스 포크는 서부 영토 확장을 추진하기 위해 전쟁을 불사했다.
 
1845년, 미국은 텍사스를 정식으로 합병했으며, 이는 멕시코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이후 포크 대통령은 [5]재커리 테일러 장군을 이끌고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 지대로 병력을 이동시켰다. 1846년 4월, 미국과 멕시코 군대가 리오그란데 강 근처에서 충돌하였고, 이 사건을 구실로 미국은 공식적으로 전쟁을 선포했다.
 
미국은 [5]재커리 테일러 장군과 [6]윈필드 스콧 장군을 중심으로 멕시코를 공격했다. 미국군은 [7]팔로 알토 전투, [8]몬테레이 전투, [9]부에나 비스타 전투 등에서 승리를 거두며 멕시코 북부를 장악했고, 1847년에는 [10]베라크루스 상륙 작전을 통해 멕시코 동부 해안을 점령한 뒤, 수도 멕시코시티까지 진격했다. 1847년 9월, 미국군이 멕시코시티를 점령하면서 사실상 전쟁은 끝이 났다.
 
1848년 2월 2일, [4]과달루페 이달고 조약이 체결되면서 전쟁은 공식적으로 종결되었다. 이 조약을 통해 미국은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뉴멕시코, 네바다, 유타, 와이오밍, 콜로라도의 일부 지역을 포함한 광대한 영토를 획득했으며, 국경을 리오그란데 강으로 확정했다. 그 대가로 미국은 멕시코에 1,500만 달러를 지급하고, 멕시코 정부의 미국인 부채 350만 달러를 탕감해 주었다.
 
이 전쟁을 통해 미국은 서부 개척의 기반을 마련하며 태평양 연안까지 영토를 확장했으나 새로 획득한 영토에서 노예제도를 허용할 것인지의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심화되면서 남북전쟁의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반면, 멕시코는 국토의 절반 가까이를 상실하며 심각한 정치·경제적 혼란에 빠졌고, 이는 반미 감정을 형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멕시코-미국 전쟁은 미국 역사에서 가장 결정적인 영토 확장의 계기가 되었으며, 오늘날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과 관계에 깊은 영향을 미친 전쟁으로 평가되고 있다.
 
[1] 제임스 녹스 포크(James Knox Polk, 1795년~1849년) : 미국의 11대 대통령(임기 : 1845년~1849년)
[2] 리오그란데 강(Rio Grande) :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을 따라 흐르는 약 3,034km 길이의 강으로, 미국의 텍사스주와 멕시코 북부를 연결하는 중요한 경계선이다. 멕시코-미국 전쟁 당시 국경 분쟁의 주요 원인이 되었으며, 현재도 양국 간 이민 및 수자원 문제와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
[3] 누에세스 강(Nueces River) : 미국 텍사스주 남부를 흐르는 약 507km 길이의 강으로, 리오그란데 강과 함께 미국-멕시코 국경 논쟁의 중심이 되었다. 멕시코는 누에세스 강을 국경으로 주장했으나, 미국은 리오그란데 강을 국경으로 간주하면서 1846년 멕시코-미국 전쟁의 발단이 되었다
[4] 과달루페 이달고 조약(Treaty of Guadalupe Hidalgo) : 이 조약으로 멕시코는 1500만달러에 대한 대가로 미국에 광대한 토지를 양도했다. 동시에 멕시코의 대미 부채 325만 달러를 탕감했다. 양도된 곳은 현재 텍사스 주, 콜로라도 주, 애리조나 주, 뉴멕시코 주, 와이오밍 주의 일부, 캘리포니아 주, 네바다 주, 유타 주의 전체 면적이다.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은 *리오그란데 강으로 확정했다
[5] 재커리 테일러(Zachary Taylor, 1784년 11월 24일 ~ 1850년 7월 9일) : 미국의 군인이자, 12대 대통령. 임기, 1849년 3월 4일~1850년 7월 9일
[6] 윈필드 스콧(Winfield Scott, 1786년 6월 13일 ~ 1866년 5월 29일) : 미국 육군의 장군, 외교관이자 대통령 후보
[7] 팔로 알토 전투(Battle of Palo Alto, 1846년 5월 8일) : 멕시코-미국 전쟁의 첫 번째 주요 전투로, 미국의 재커리 테일러 장군이 이끄는 미군이 멕시코군을 격파하며 전쟁의 주도권을 잡은 전투이다. 미국군의 우수한 포병 전술과 기동력이 승리를 이끌었으며, 이 승리로 미군은 멕시코 북부로 진격할 기반을 마련했다
[8] 몬테레이 전투(Battle of Monterrey, 1846년 9월 21~24일) : 멕시코-미국 전쟁 중 미국의 재커리 테일러 장군이 멕시코의 요새화된 도시 몬테레이를 공격하여 점령한 전투이다. 격렬한 시가전 끝에 미군이 승리했지만, 멕시코군이 무장을 유지한 채 철수하는 조건으로 휴전이 체결되어 논란이 되었다.
[9] 부에나 비스타 전투(Battle of Buena Vista, 1847년 2월 22~23일) : 멕시코-미국 전쟁 중 가장 치열한 전투 중 하나로 재커리 테일러 장군이 이끄는 미군이 안토니오 로페스 데 산타 안나(Antonio López de Santa Anna) 장군의 멕시코군을 격퇴한 전투이다. 미군은 수적으로 열세였지만 지형을 활용한 방어 전략과 강력한 포병 전력으로 승리하며 미국의 멕시코 북부 장악을 확고히 했다.
[10] 베라크루스 상륙 작전(Siege of Veracruz, 1847년 3월 9일~29일) : 미국군이 멕시코 동부 해안의 요새 도시 베라크루스를 포위하고 점령한 작전으로, 멕시코-미국 전쟁 중 최초의 대규모 상륙 작전이었다. 윈필드 스콧 장군이 이끄는 미군이 해상 포격과 포위전을 통해 베라크루스를 함락시켰으며, 이를 발판으로 수도 멕시코시티까지 진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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